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문단 편집) == 분석 == 문법을 따지면 [[비문(문법)|비문]]이다. 문맥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 뒷부분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의 주어를 '인간의 욕심'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뒷부분이 '인간의 욕심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라는 괴상한 말이 된다. 물론 심심하면 [[주어 생략|주어를 생략]]하는 [[한국어]]의 특성상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융통성 있게 해석하면 이해하는 데에 큰 무리가 없고, 때문에 이 문장이 유명해졌을 때도 문법을 문제삼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생략된 내용을 문맥으로 짐작해서 끼워맞춰야지만 의도하는 바를 알아낼 수 있는 중의적인 문장은 좋은 문장이라 할 수 없다. 굳이 올바른 문법으로 고치자면 위의 해석처럼 주어를 추가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최대한 원문의 형태를 살린다면 '인간'''은''' 욕심'''이'''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정도로 조사만 바꿔서 중의성을 없앨 수 있다. 이러한 문제가 나타난 이유는 [[번역체 문장/영어|영어 직역체]]와 비슷하게 쓰려다 문장의 호응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어는 주제-설명 구조를 나타내는 표지가 한국어에 비해 빈약하므로 주로 진짜 주제의 [[관형격]]으로 수식받는 사물주어를 써서 표현을 한다. 한국어에서는 "인간'''은'''"이라는 식으로 보[[조사]] '-은/는'을 써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굳이 "인간'''의'''"로 쓴 것은 영어식 표현이 일반적인 한국어식 표현보다 더 엄밀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지만, 기존의 한국어 문법이나 표현과는 잘 맞물리지 않는 점을 고려해서, 호응이 안 맞는 등의 문법적 오류가 생기진 않는지 잘 살펴보고 써야 한다. 문장은 비문이지만 연출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__단순히 첫 번째 컷의 눈 근처를 클로즈업해 두 번째 컷으로 재배치했을 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별도의 집중선이나 동세 없이 강렬한 집중 효과를 연출했다.__ 이는 만화 연출 분야에서 아주 모범적인 효과에 속하며, 이런 연출의 원조격인 작품 중 하나로 [[오토모 가츠히로]]의 [[AKIRA]]를 들 수 있다. 괜히 아키라가 연출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게 아닌 것. [[작은 하마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도 같은 연출기법이 사용되었다. 더구나 저 짤방 하나 때문에 유머로써 재미있게 인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내용을 자세히 따져보면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틀린 말이 아니라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곱씹어 온 '[[상저옥배|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와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라는 각각의 [[격언]]을 접속했을 뿐, 합쳐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한 것도 아니다. 그저 각각의 격언대로 인간의 [[욕심]]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실수로 벌어진 [[역사는 반복된다|반복적인 참사가 수없이 많이 일어났다.]]''' 또한 시의 경우 함축성 등을 위한 표현을 비문이라고 뭐라하는 경우도 없다. 저 문구도 상세하게 의미를 표현하자면 좀더 길게 부연되어야 맞을 것이다. 시적인 함축성과 비슷한 관점으로 보면 저것 자체로도 완성도 높다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애초에 이 문장의 문법 오류를 의식하지 못하였고, 문장이 의도하는 바를 끼워맞춰 겨우 알아내지 않았으며, 인간의 욕심이 주어라는 것에 괴상함을 느끼지 못하였다. 구태여 문법 오류를 지적하는 것은 강단 국문법 전공자 혹은 애호자들 정도다. 사물주어가 영문 번역체라는 지적은 영어 공교육의 오랜 누적으로 영문 구조에 익숙해진 요즘 세대에게 '어쩌라고' 수준의 반응을 낳기 일쑤이며, 더 심하게는 [[문법 나치]] 취급까지 받는다. 언어의 사회성에 비추어 볼 때, 대부분의 사람이 어떤 구문에 부자연스러움을 느끼지 못하고 그 의도를 잘만 알아듣는다면 그것은 정식 문법에 편입될 수 있다.[* 한 예로, 한국어의 주격조사 '이/가' 중 '가'의 사용은 임진왜란 이후 조선의 왜학 통역관의 문헌을 중심으로 하여 본격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일본어의 주격조사 が가 차용된 것으로 여길 수 있지만, 현대에 와서는 아무도 그것을 문제삼지 않고 부자연스럽게 여기지 않는다. (이용규(2021) "주격 조사 -가의 일본어 차용설 검토" 참조)] 그러므로 이 논란의 경우 오히려 현재의 강단 국문법이 시대 흐름에 따르지 못하고 너무 교조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